브라운 총리, 경제 상황 극복할 것

by 유로저널 posted May 1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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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브라운 총리가 날로 악화되고 있는 영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자신이야말로 현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전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브라운 총리는 영국의 현재 경제 상황과 시민들의 생활비 부담에 대해, 자신은 이미 이전에도(재무장관 시절에도) 이 같은 위기들을 다루었던 경험이 있는 적임자인 만큼, 현 상황을 극복할 자신이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기름값 인상이나 식품값 인상과 같은 사안은 자신의 능력 밖의 일이었던 만큼, 그로 인한 지적에 대해서는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항간에서 전해졌던 총리직 사임설에 대해서는, 자신 외에도 많은 훌륭한 적임자들이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자신은 총리직에서 물러날 의사가 없으며, 자신이 현 사태를 극복하는 데 적임자라고 믿는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보수당을 비롯 정치권에서는 현재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브라운 총리가 대외적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더욱이 시민들의 생활고가 가중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정작 각종 세금 및 시민들의 실질적인 어려움과 관련된 문제에 있어서는 오히려 시민들의 생활고를 가중시키는 방안들을 고집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되었다. 한편, 브라운 총리의 이 같은 경제 상황 극복 발언에도 불구하고, 머빈 킹 영란은행(Bank of England) 총재는 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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