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이란의 핵개발을 비난하면서 국제 사회가 “결연함과 대화”로 대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고 피가로지가 보도했다. 지난 5월 대통령에 당선된 뒤 유엔 총회에 처음으로 나타난 사르코지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허용하는 것은 “중동 지역과 세계의 안정에 용납하기 어려운 위험”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얼마 전 쿠슈네르 외무장관도 이란이 정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유럽은 전쟁까지도불사해야 할 것이라는 발언을 하여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프랑스를 비롯하여 유럽 여러 나라와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경제 제재를 늦추지 않고 있지만 이란은 민간용 핵발전소를 짓고 있을 뿐이라며 핵무기 개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유엔 연설에서 오만한 서방 국가들과는 핵문제를 더이상 논의할 필요가 없다며 정치 문제로서 핵문제는 종결되었다고 선언했다.
한편 사르코지 대통령은 프랑스는 평화적인 목적의 핵에너지 개발을 원하는 나라는 어떤 나라이든 도울 의사가 있다면서 프랑스가 우위에 선 핵발전 기술을 수출하려는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 그린피스 프랑스 지부는 일국의 대통령이 원자력기업들의 세일즈맨 노릇을 하고 있다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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