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이라크에 포로로 잡혀 있다가 풀려난 영국군들이 자신들의 경험담을 팔려는 시도에 대해 이라크에서 자식을 잃은 참전용사 어머니가 그들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셀리 벡씨는 9일자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 만약 군인이라면 국가에 충성할 의무가 있다. 그 의무를 다하는 것이 마땅함에도 포로 이야기를 팔아 돈을 벌려고 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그녀의 딸인 엘라나 들루고즈는 의무병으로 이라크전에 참전했다가 지난주 목요일 바세라에서 동료 4명과 통역관과 함께 길에 묻혀있던 폭탄에 의해 전사했다.
유일한 여자포로였던 페이 터니 일등수병은 9일 선지와의 인터뷰 대가로 10만 파운드로 추정되는 금액을 받은 것으로 보고됐다. 몇 몇 수병들은 그들이 받은 돈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 터니 일등 수병은 선지와의 인터뷰에서 혼자 격리되었을 때 꼭 죽는 줄로만 알았다고 당시의 공포감을 전했다.
그녀는 포로였던 그들이 이야기를 팔기로 결정한 것에 다음과 같이 변론했다. “나는 사람들이 진실을 알기를 원한다. 내가 무엇을 겪었는지 어떻게 그 상황을 견뎠으며 왜 그래야 했는지를.”
벡여사는 “ 만약 포로들이 그들의 이야기를 팔려고 한다면 그것은 엄청난 부끄러움이다.”라고 말했었다. “그들이 만약 그렇게 한다면 나는 매우 충격을 받게 될 것이다.” 라고 덧붙였다.
“엘레나는 자신이 이라크에서 하고 있는 일에 대단한 자부심이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임무를 순수하게 수행했다. 왜냐하면 그녀는 사람들을 돕기를 원했고 세상이 변화되기를 희망했다. 돈 때문이 아니었다. “
“엘레나의 죽음으로 우리 모두는 매우 낙담한 상태다. 세상 사람 모두에게 엘레나가 얼마나 착하고 이뻤는지를 알려주고 싶기 때문에 내가 인터뷰에 응하는 것이다. 돈 때문이 아니다. 돈을 원치 않는다.”
포로에서 풀려난 크리스 에어 부대장은 “ 포로 경험담을 팔 생각은 아니지만 그의 부대원들이 이번 포로의 경험으로 정신적 쇼크를 당한 그들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왕실 해병대 대위인 그 역시 포로였던 펠릭스 카르맨 대위는 포로 경험담에서 얻어지는 돈은 자선단체에 기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거주지인 사우스 웨일즈 이브닝 포스트와 인터뷰가 예약되어 있다고 전해졌다.
터니 일병은 선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녀가 여자 포로로 겪은 이야기를 드러냈다. 남자 동료들과 떨어져 독방에 감금돼 있을 때 그녀는 그들의 망치질 소리가 관을 짜는 소리로 들렸다고 말했다.
“포로생활 5일 째 되는 날 이란 경계를 넘었다고 자백하면 2주안에 돌려줄 것이라고 이란 심문자들이 제안하며 그렇지 않으면 정탐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것은 힘든 진퇴양난이었다. 만약 내가 그들의 요구를 들어준다면 전 영국 사람들이 자신을 미워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요구는 내가 내 딸과 약속한 딸의 생일인 5월8일까지 돌아가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 나중에 그녀는 편지 2통을 썼다.
포로 중 가장 나이가 어렸던 아더 베첼러(20)는 미러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인들이 자신을 설득하려 했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그가 자신들이 타고 있던 배의 항법사였기 때문에 이란 측 경계로 넘어온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설득했다는 것이다.
“그것은 공포 이상이었다. 그들은 특히 내가 어리다는 것을 빌미로 바보처럼 취급했다. 그렇게 함으로서 내가 그들의 국경을 넘지 않았던 사실을 포기하도록 종용했다.”
지난 밤(영국시간 8일) 포로였던 영국 병사들이 탁구를 치는 모습이 이란 텔레비전에서 방영되었다. 이란 측은 “이들 해병들은 구금상태에서 완전히 자유로웠다. 그들이 영국에 돌아가서 발표한 것과는 정반대이다.”라고 말했다.
<한인신문 parkphilip@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