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항공(British Airways)이 경영악화 해소와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다시 항공요금을 인상한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영국항공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벌어드린 수익은 3천7백만 파운드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벌어드린 2억9천8백만 파운드에 비해 무려 88%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영국항공의 Willie Walsh사장(사진)은 "현재 항공업계는 최악의 기업환경에서 살아 남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영국항공은 이번 수익분석으로 수익구조의 심각한 문제점을 인식했고 이로 인해 가격인상 뿐아니라 항공기 스케쥴까지도 수정할 것이라고 Walsh사장은 밝혔다.
겨울 일정부터 조정에 들어갈 예정이고 대략적으로 3%의 항공기 스케쥴을 줄일 것이라고 영국항공 관계자는 말했다.
최근 Easyjet이나 Ryanair 등으로 인해 Gatwick공항에서 출발하는 단거리 유럽 노선에는 많은 적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아예 이 노선을 점차 줄여나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런던의 제 2 공항에 대해 포기의사를 밝힌 영국항공 walsh사장은 "현재 유가로 항공사업을 계속해 나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단의 조치만이 기업이 살아 남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판단한다. 높은 유가에 불평만 할 때가 아니라 빨리 그 상황에 순응해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할 때다"라고 말했다.
올해 Easter이후부터 오르기 시작한 국제유가로 항공업계는 지난해에 비해 두배 이상의 비용을 기름값으로 지출해야만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저가 항공사 Ryanair는 작년에 비해 20% 수준의 수익만을 기록하고 있다고 언론에 알려지면서 항공업계는 더욱 긴장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Ryanair는 지속적으로 항공료 할인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수익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탑승자들에게 1개만의 기내용 수화물만 허용하고 아예 짐칸으로 보내는 무거운 수화물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거리 비행인 만큼 승객들이 짐을 간소화 해준다면 비행기 무게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기름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Ryanair관계자는 말했다.
항공사마다 살아 남기 위해 뻐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정작 비행기 이용 승객들은 갈수록 요금에 대한 부담과 서비스에 대한 불편이 가중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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