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 가격의 꾸준한 상승으로 인해 집값과 월급 액수의 격차가 벌어짐에 따라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첫 주택 구입자들을 위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한도액이 월급의 6배까지 가능하게 되었다며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영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주택담보대출 업체인 Halifax는 영국의 평균 주택 가격이 지난 달 £194,400를 기록함에 따라 이는 영국인들의 평균 연봉인 £23,600의 무려 8배에 달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기관 카운슬(Council of Mortgage Lenders)의 자료에 따르면 평균 주택 가격과 월급 액수의 격차 급등으로 인해 지난 2월에 최초 주택담보대출 신청자의 수가 지난 2년 중 최저치로 떨어진 바 있다. 이에 따라 Alliance & Leicester, Royal Bank of Scotland (RBS) 그리고 Northern Rock 등 주요 주택담보대출 업체들은 조만간 일반 근로자들이 감당할 수 있는 재정 형편을 최대한 수용하는 차원에서 월급의 6배까지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택담보대출 기관 카운슬의 조사에 의하면 자신의 월급 액수의 4배 이상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는 사람들의 수는 작년 한 해 동안 3분의 1가량 증가하여 올해 1월에는 22% 가량이 월급 액수의 4배 이상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바 있으며, 올해 2월 최초 주택담보대출 신청자들의 평균 대출 액수는 월급의 3.31배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