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음주 권장량을 초과하는 과음자 5명 가운데 2명은 자신들의 음주량을 의사들에게 속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BBC가 보도했다. 음주 한계 파악(Know Your Limits) 캠페인이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과음자의 12%는 자신들의 음주량을 배우자나 친구, 직장 동료들에게도 속이고 있었으며, 19%는 심지어 스스로가 과음을 하고 있지 않다고 여기면서 자신을 속이기까지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남성이 여성보다 음주에 대해 더 거짓말을 많이 하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현재 전문가들은 일일 권장 음주량으로 남성은 맥주 2파인트, 여성은 와인 1잔을 규정하고 있다. 이번 설문 조사에 따르면, 권장량을 준수하는 이들은 의사와의 면담에서 자신들의 음주량에 대해 거짓을 말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으나, 본 규정을 초과하는 과음자들의 39%는 이를 속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과음은 간질환을 비롯 다양한 질병을 야기할 수 있는만큼,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건강을 진단해야 하는 의사와의 면담에서 음주량을 축소시켜 속이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설문 조사를 실시한 음주 한계 파악(Know Your Limits) 캠페인은 Royal College of GPs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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