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의사의 처방전이 없어도 일반약국에서 피임약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원하지 않는 임신이 의심되는 여성이나 혹은 임신을 예방하기 위해 피임약을 구입하고자 하는 여성들은 약사와의 개별상담을 통해 약값을 내지 않아도 피임약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뿐만 아니라 약사의 판단에 따라 16세 이하 청소년에게도 피임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전에도 청소년이 피임약을 받는 것은 가능했다. 하지만 반드시 의사와 진찰을 통해 약을 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약국에서 약사와 상담만 받으면 피임약을 제공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영국 보건부(Department of Health)는 이 같은 피임약에 관한 관리규제를 완화하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원치않는 임신이나 청소년 임신을 막기 위해 제도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피임약을 사용하는 영국 여성은 약 400만명으로 추산되고 현재까지는 모두 의사의 진찰을 받고 난 후 약을 지급했다.
하지만 여성들의 피임약에 대한 접근도가 떨어지면서 특히 청소년의 경우는 많은 부작용을 유발하고 있다고 보건부관계자는 말했다.
이로 인해 영국은 서유럽 국가 중 16세이하 청소년임신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청소년보호 시민단체들은 이 같은 보건부의 피임약에 대한 규제완화 정책이 청소년 임신을 막기보다는 오히려 증가시킬 것이라고 반박했다.
청소년들이 피임약을 무료로 약국에서 손쉽게 제공 받을 수 있다면 더 많은 청소년들이 조기에 성관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고 이로 이한 사회적 부작용은 더 심각해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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