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적 압박에 처한 카운슬들이 그 동안 시행했던 방역 활동을 중단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내년에는 영국 내 쥐(Rat)의 숫자가 무려 2억 마리로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2주 1회 쓰레기 수거를 시행한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쥐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예산 절감을 목적으로 방역 활동을 중지하는 카운슬이 증가함에 따라 쥐들의 증가는 더욱 심각한 사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쥐의 규모를 6천만에서 8천만 마리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숫자는 방역이 중지될 경우 1년 이내에 2억 마리를 능가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실제 그러한 수치로 증가할 경우에는 영국 인구 6천만 명 보다 많은 쥐들이 서식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이들은 인체에 치명적인 병균을 전염시킬 위험성이 높다는 점에서 더욱 주의를 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카운슬들이 예산 절감을 목적으로 카운슬에서 시행하던 방역을 중지하고, 이를 카운슬 주민들로 하여금 사설 업체에 의뢰하도록 종용하고 있으나, 대다수의 가구들이 그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만큼, 결국 쥐의 급증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카운슬들은 해당 구역에서 쥐의 규모를 통제해야 하는 법적 책임은 있으나, 이를 반드시 카운슬이 직접 나서서 처리해야 하는 의무는 없다. 지난 주 Forest of Dean District 카운슬은 카운슬의 £78,000에 달하는 빚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방역을 중지한다고 밝혔으며, 이 외에도 West Dorset District 카운슬, Test Valley Borough 카운슬 등이 방역을 중지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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