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명 펍 체인인 JD Wetherspoon이 맥주 한 잔(1 pint) 가격을 1파운드 이하로 내렸다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와인, 병맥주 등의 주류가격도 파격적으로 인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영국 전역에 713개의 펍 체인을 보유한 JD Wetherspoon의 이번 주류가격 인하로 다른 소규모 펍 역시 경쟁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가격 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영업이익 감소가 이들 펍들이 술값을 내리는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들의 생존을 위한 투쟁은 국민전체의 건강과 술로 인한 범죄률 상승이라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과도한 음주문화가 마치 전염병처럼 영국 전역으로 펴져가고 있고 장년층에서부터 어린 청소년까지 음주량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펍의 주류가격 인하는 사회적인 동의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정부관계자는 말했다.
지난 주 발표된 영국걱정지수(UK Worry Index) 조사에서 대부분의 영국인들이 걱정이나 염려가 있을 때 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답한 것처럼 영국인들의 술에 대한 의지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술값을 내리면 영국인들의 음주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고 결국 영국의 미래는 우울할 것이라고 보건부 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펍 관계자, John Hutson은 "수익을 보존하기 위해 술값을 내리는 것도 하나의 이유겠지만 비싼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없는 많은 서민들을 위해 술값을 내리고 뿐만 아니라 음식값도 3파운드 이하로 내려 실질적으로 가계부담을 줄이는데는 도움을 주기 위한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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