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외국인 직접 투자 증가 늘고 있어
런던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급증 아시아국 투자 증가가 주요인, 한국은 8위 투자국 런던 경제규모의 1/4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액이 점점 증가하면서 지난해 520억 파운드에 달했다고 외국인투자유치 담당 정부기관인 Think London 발표를 인용해 런던 한국무역관이 지난 달 29일 전했다.
이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외국인 투자유치로 런던 전체 일자리수의 13%에 상당하는 5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외국 기업이 런던 경제성장에 42%나 기여하고 있다.
또한,외국기업들이 런던 소재 영국기업보다 생산성이 2배 이상이나 높아 영국기업에 자극을 주고 있다고 Think London은 분석했다.
특히 FDI를 실시한 외국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26%는 연봉이 3만5000파운드가 넘어 런던 소재 영국 기업보다 높은 임금을 받고 있어 질적인 면에서도 런던 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DI로 설립된 외국기업들은 본사로서의 역할이 전체의 25%, 판매 및 마케팅 활동 중점 현지법인55%, R&D 9% 등으로 기업의 활동 내역도 질적으로 좋은 상황이다.
외국기업은 특히 여성의 취업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했는바, 1998~2004년간 런던에 소재한 기업에 취업한 여성 취업자는 8만명 증가했는데, 이중 외국기업에 취업한 여성이 5만3000명이어서 대졸 이상의 여성 취업자들에게 매우 유리하게 작용했다.
그러나 예전과 달라진 점은 과거에는 같은 서방세계에서의 직접투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면, 최근에는 인도,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국가로부터
투자가 급증하고 있으며,특히 지난 4 년간 인도의 런던투자가 1위로 나타나는 등 매우 두드러지고 있으며,뒤를 이어 중국, 한국, 캐나다 등이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 년간 런던에 이뤄진 외국인 신규 투자 비중을 보면 미국이 31%, 인도16%, 프랑스 7%, 중국 6%, 일본 6%, 캐나다 6%, 호주 5%, 한국 4%, 스페인 3%로 나타나,우리 나라도 전체의 8 위권에 해당했다.
런던의 외국인 투자유치 매력 요인으로는 첫째,외국인 투자자들의 90% 이상이 런던은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도시라고 말하고 있다.
즉, 글로벌 도시인 런던에 사무실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외국인 투자기업에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투자 요인이 되며(응답자의 23%), 이곳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업들과 네트워킹을 할 수 있으며, 시장이나 다른 도시와의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둘째로는 런던의 고임금, 높은 사무실 임대 비용,비싼 집값, 열악한 교통환경에도 불구하고 비용보다는 수익이 더 높아 런던 법인 유지 비용 보다 수익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로는 기업 친화적인 환경, 정부조직의 투명성 , 런던의 기업문화는 수직적이 아니며 다원적이라는 점은 런던을 비즈니스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주고 있으며,넷째로 런던은 다원적인 문화와 다민족적인 문화가 향수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등 생각했던 것보다 살기 좋은 도시라고 투자자들은 느끼면서,그들이 살았던 도시보다 오히려 덜 물질적이어서 일과 개인의 삶을 조화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런던은 아름답고 문화가 있으며, 무료 박물관등 향유할 수 있는 문화
가 많은 도시라서 이러한 점들을 들면 런던은 살기에도 좋고 일하기에도 좋은 도시라고 투자자들이 받아들이고 있다.
런던 한국무역관은 런던이 특히 금융분야에서 뉴욕보다 더 강한 경쟁력을 보여 주고 있고, 외국인 투자유치에서도 이 분야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이와같은 글로벌시티로서 갖추어야 할 많은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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