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 인기가 높은 레스토랑 체인점들에서 제공되는 음식 상당수가 적정 염분 함유량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BBC가 보도했다. 거래 기준 기관(Trading Standards Institute)은 주요 레스토랑 체인점들의 인기있는 96가지 메뉴를 선정하여 염분 함유량을 분석하였으며, 조사 결과 75%가 일일 적정 염분 섭취량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고객들은 자신들이 주문한 메뉴에 어느 정도의 염분이 함유되어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칼로리 표시와 함께 염분과 지방 함유량을 별도로 표기하도록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많은 염분을 함유한 메뉴는 Old Orleans의 Chicken Fajitas로 염분 함유량이 8.8g으로 일일 권장량인 6g을 초과했다. 그 외에도 Pizza Express의 American Hot Pizza는 7.5g, Wagamama의 라멘이 7.2g의 염분 함유량을 보였으며, 기타 디저트나 반찬류에서도 염분이 검출되었다. 일부 식당의 경우는 고객들이 저염분 메뉴를 주문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곳도 있었다. 영양학자인 Carrie Bolt는 식당들이 요리 과정에서 최대한 염분 첨가를 줄이고, 고객들로 하여금 염분 함유량 조절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이 된 레스토랑 체인 Old Orleans의 대변인은 자신들은 염분 함유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체인점이 아닌 개별 식당의 경우에는 더 높은 염분 함유량을 보이는 곳도 있다고 반박했으며, 기타 레스토랑 체인들도 요리사들에게 특별히 염분 함유량을 감소시키라고 교육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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