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스타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영국 내 구매에 대해서 부당하게 가격을 높게 책정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짐에 따라 논란이 일고 있다며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텔레그래프가 영국에서 유로스타 티켓을 구매할 경우 기타 유럽 국가나 미국에서 유로스타 티켓을 구매하는 경우 보다 높은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는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사회단체인 Railfuture가 직접 실태 파악에 나선 결과 실제 영국의 소비자들에게 더 높은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조사 결과 영국 내에서 전화나 영국 내 거주를 입력하고 온라인 구매를 할 경우 런던에서 유럽 대륙간 가장 저렴한 왕복 티켓은 £59였으나, 만일 같은 티켓을 프랑스에서 예약을 하거나 프랑스의 주소를 입력하고 온라인 구매를 할 경우는 77유로(£52.60)로 영국에서보다 10%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Railfuture의 Ian McDonald는 유로스타의 영국을 상대로 한 가격책정은 부당한 것이라며, 만일 유로스타가 상업적 성격보다 서비스의 성격이 강한 쪽이라면 이와 같은 불공정한 가격 책정을 시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유로스타의 대변인은 만약 영국 내 거주자가 티켓 구매 시 거주지를 영국 이외의 지역으로 입력하더라도 이를 제지할 방법은 없으며, 티켓 가격은 해당 국가의 통화 수준에 적절하게 책정되었기에 영국 내 구매에 대해서만 부당하게 가격이 책정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는 만큼 가격 구조를 현행대로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영국은 전 세계에서 철도 교통비가 가장 비싼 나라로 이번 유로스타의 부당한 가격 책정이 더해져 철도를 이용하는 영국인들의 불만은 극에 달할 전망이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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