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겪었거나 사회적으로 폭력이 만연한 국가 출신 이민자들의 유입이 영국의 폭력범죄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경찰 당국은 출신 국가에서 폭력을 경험한 망명 신청자나 기타 이민자들이 영국 청소년들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이번 경찰의 보고는 전쟁, 폭력이 만연한 국가 출신 이민자들이 영국 내 증가하는 폭력범죄에 적어도 부분적인 책임이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첫 사례이다.
범죄학자들은 그 동안 출신국가에서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폭력에 가담해야 했던 청소년들이 영국에서의 새로운 삶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교육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으나, 정부 당국은 이 같은 시도가 선입견에 의한 잘못된 인식이나 인종차별과 같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이유로 이를 묵살해 온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경찰의 보고에 의하면 이미 폭력 성향을 지닌 이민자들은 영국 내 폭력범죄에 직접 가담하거나, 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특별히 청소년의 경우는 또래 집단을 통해 이러한 폭력 성향이 더욱 쉽게 전파되어 온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경찰의 보고에 대해 그 동안 정부가 이민자와 폭력범죄의 상관관계를 놓고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대응해 왔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출신국에서 폭력을 경험한 이민자들과 특별히 청소년층에 대한 각별한 감시와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이를 위해 필요한 수사 과정에서 필수적인 증인이나 관련자들 중 대다수가 불법 체류자인 까닭에 이민자 관련 범죄가 은폐되고 있는 점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경찰 당국의 지난 조사에 따르면 런던에만 171개의 폭력조직이 활동하고 있으며 가담자 중 90%는 남성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여성 폭력조직도 3개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통적으로 내전과 폭력을 겪어온 African-Caribbean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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