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류 및 행정업무에 할애하는 시간이 오히려 증가했다는 자료가 공개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이미 본 사안과 관련, 실질적인 경찰 업무에 집중해야 할 경찰력이 관료적인 행정업무에 분산되어 본연의 업무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있었으며, 이에 정부는 경찰의 행정업무 종사 시간을 감소시키도록 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보수당의 경찰 담당 대변인 David Ruffley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경찰의 행정업무 소요 시간은 연간 무려 700만 시간에 달하면서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5년도부터 2007년도 일반 경찰의 행정업무에 소요된 시간의 비율은 18.4%에서 19.7%로 증가했으며, 반면 순찰에 소요된 시간의 비율은 15.3%에서 13.6%로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순찰 전담반의 경우에도 행정업무 소요 시간은 16.4%에서 17.1%로 증가한 반면, 순찰 소요 시간은 19.1%에서 17.1%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2008년도 자료는 현재 공개가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공개된 자료로 인해 지난 2002년 당시 David Blunkett 내무장관이 제시한 경찰 행정업무 9만 시간 단축은 결국 실현되지 못한 셈이다. 이에 재키 스미스 내무장관은 전직 경찰 연맹 Jan Berry 대표에 의해 제시된 행정업무 단축 보고서를 발간하고, 경찰의 업무 내용을 기록하도록 되어 있는 근무 보고서(Timesheet) 폐지를 통해 연간 26만 시간을 절감하는 방안을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스미스 장관은 경찰의 사무업무 감소를 위한 추가 방편으로 홈오피스가 경찰에게 요청하는 자료 요청 분량을 50% 감소시키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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