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비만이 증가하면서 아동 의류 업체들이 아동 의류 사이즈를 크게 조정해야 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현재 출시되는 아동용 의류의 사이즈가 실제 아동들의 신체 사이즈보다 작게 제작되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주요 의류 소매 업체들은 의류 사이즈 조정 검토를 위해 6,000명의 남녀 어린이들의 신체 사이즈를 측정했다. 그 결과, 현재 대다수의 업체들이 기준으로 삼고 있는 아동들의 신체 사이즈는 1990년도에 측정된 것으로, 현재 아동들은 그에 비해 허리둘레를 비롯 훨씬 신체지수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이번 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이즈 정책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영국 청소년의 30%가 과체중으로, 17%가 비만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이는 사상 최고치로 기록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2050년이 되면 전체 어린이의 25%가 비만에 해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동 의류 업체들은 연령대를 기준으로 7-8, 10-11과 같이 사이즈를 분류해 왔으며, 그 이상 연령대의 10대 청소년들의 경우 small, medium, large, extra large로 분류하고 있다. 어린이 성장 협회(Child Growth Foundation)의 Tam Fry는 아동 비만의 확산으로 인해 최근 상당수의 학부모들이 사이즈가 없어 자녀들 용으로 성인용 의류를 구입하고 있으나, 성인용 의류에는 아동용 의류에는 적용되지 않는 부가세가 적용된다는 점에서, 의류 업체의 사이즈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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