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휴양지 1순위였던 스페인을 찾는 영국인 휴가객들의 수가 무려 20.5%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스페인 관광부에 의해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스페인을 찾은 영국인들의 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48,000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통적으로 따뜻한 겨울 날씨를 찾는 영국인들에게 선호되어 왔던 스페인의 Andalusia 지역은 영국인 방문객이 26.8% 감소했으며, Canary Islands 역시 17.5%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경기가 안정적이었던 2007년도의 경우, 무려 약 천 4백만 명의 영국인들이 스페인을 찾았던 것처럼, 스페인은 온화한 날씨로 인해 영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휴양지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영국 뿐만 아니라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그 동안 스페인을 즐겨 찾던 타 국가들 역시 방문객이 감소, 스페인을 찾은 총 외국인의 수는 기록이 시작된 지난 15년 이래로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페인 관광부는 영국 휴가객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고 밝히면서, 이에 대한 원인으로 악화된 영국 경기 상황과 함께, 파운드의 약세로 인해 영국인들이 유로화 사용 구역 외 지역으로 휴가를 떠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가 경제의 11%를 관광에 의존하고 있는 스페인으로서는 이 같은 해외 방문객의 감소가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올 해에는 이집트나 터키 등 저렴하면서도 유로화 사용 외 구역으로 휴가지를 선택하는 영국인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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