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몇 소매업체들이 수표를 취급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영국인들은 수표 사용을 선호하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소비자 그룹인 Which가 영국인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0명 중 6명이 여전히 수표 사용을 매우 유용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답했으며, 그러나 설문에 응답한 72%가 5년 전에 비해서는 수표 사용 횟수가 줄어들었다고 답해 과거와 비교 시에는 수표 사용이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특별히 이러한 수표 사용의 감소 원인으로는 최근 수표를 취급하지 않기로 결정한 대형 소매업체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주유소 체인인 Shell은 2005년부터 영국 전역의 586개 주유소에서 요금 지불 시 수표를 취급하고 있지 않으며, Boots의 경우 하이스트릿 지점에서는 수표를 취급하지 않고 있으며, 테스코나 아스다 같은 대형 매장들도 향후 수표 취급을 중지하기 위한 사전 탐색으로 수표 취급 중지 시 고객들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를 측정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어 앞으로는 일반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더 많은 업체들이 수표를 취급하지 않게 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금융 산업 조사처의 조사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05 사이에 수표 사용률이 절반으로 떨어졌으며 그이 비해 신용카드 사용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그러나, 소규모 사업 연방(Federation of Small Businesses)의 대변인은 중소 사업체의 경우 여전히 다수가 수표 사용을 선호하고 있으며, 언젠가는 수표의 사용이 소멸될 때가 오겠지만, 그 전에 수표 사용을 금지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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