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정부가 공공 부문 관련 컨설팅 비용으로 연간 무려 70억 파운드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정부가 고용한 사설 컨설턴트들은 컨설팅 비용으로 하루 최고 £1,750에 달하는 높은 비용을 부과했으며, 이는 결국 국민들의 세금으로 충당되는 만큼, 경기 침체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정부가 무분별한 지출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컨설팅 기업 Capgemini의 전직 컨설턴트 David Craig에 의해 공개되었으며, 정부 재정 관리처(Office of Government Commerce)는 조만간 정부의 지난 해 컨설팅 이용 현황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각 부처별 컨설팅 비용 현황을 보면, 국가 보건국(NHS)은 지난 2005년도 이래로 컨설팅 비용으로 무려 5억 파운드를 지출했으며, 홈오피스는 4억 파운드를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교육 부문 컨설팅으로 지난 해에만 지출된 비용은 7천 2백만 파운드였다. 이에 Phil Woolas 이민부 장관은 컨설팅 비용을 통해 정부 자체적으로 얻을 수 없는 유용한 성과를 거둔 만큼, 이에 따른 지출을 비난하는 것을 잘못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Craig는 막대한 비용이 지출된 컨설팅 프로젝트들 가운데 70% 가량은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하고 실패한 것으로 밝혀진 만큼, 정부가 이에 대한 반성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12년 개최되는 올림픽을 앞두고 정부가 더욱 많은 컨설팅을 의뢰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컨설팅 지출 비용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를 전했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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