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들이 신용카드 채무액에 따른 이자로 연간 무려 90억 파운드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메트로가 보도했다. Abbey 은행과 ICM이 영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한 개 이상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일인 당 평균 신용카드 채무액은 £3,256로 집계되었다. 그러나, 카드 채무액을 매달 완납하는 경우는 36%에 불과했으며, 40% 이상은 카드 채무액을 일 년 이상 연체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22%는 무려 4년 이상 카드 채무액을 완납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평균 £3,627의 카드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어, 평균 £2,778의 카드빚을 지고 있는 여성을 능가했다. 응답자의 55%는 신용카드 이자율 0%를 전혀 적용받지 못했으며, 19%는 추후 이자율 0%를 제공받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Abbey 은행의 신용카드 담당자 Callum Gibson은 신용카드 채무액을 예방함으로써 영국인들은 연간 평균 £443의 지출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금융 전문 웹사이트인 MoneyExpert.com이 영국인 2,0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별도의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270만 명의 신용카드 사용자들은 지난 6개월 간 한도액 축소 조치를 당했으며, 그 규모는 평균 £1,960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40%는 자신들의 카드 사용 한도액이 £500 감소되었다고 응답했으며, 25%는 £1,000, 10%는 무려 £5,000 이상 감소되었다고 응답했다. MoneyExpert.com의 Sean Gardner는 실직과 경기 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신용카드 업체들이 그 어느 때보다 대출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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