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명문 옥스포드 대학 입학자 가운데 공립학교 출신의 비율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BBC가 보도했다. 지난 해 옥스포드 입학자 가운데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출신 비율을 조사한 결과, 공립학교 출신 입학자는 1,515명으로 전체 입학자의 55.4%를 차지하면서 지난 해보다 2% 증가했다. 사립학교 출신 입학자는 1,221명으로 전체 입학자의 44.6%에 해당했다. 고등 교육 통계처(Higher Education Statistics Agency)는 옥스포드 대학 학사과정 입학자 중 공립학교 출신의 비율이 76.7%에 달해야 한다는 기준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이에 옥스포드 대학은 그 동안 사회 전 분야의 다양한 인재들을 출신 학교에 상관없이 입학시키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그럼에도 고등 교육 통계처가 설정한 공립학교 출신 비율 76.7% 달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목표라고 전했다. 옥스포드 대학은 그 이유로 입학 기준 조건으로 A-레벨에서 3개 이상 A학점 이수를 규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출신 학교와 상관없이 이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지원자는 고려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옥스포드 대학의 학사과정 입학 관리처장 Mike Nicholson은 현재 옥스포드가 다양한 방안을 통해 가능한 다양한 배경의 지원자들을 입학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학생들에게 기회를 줄 수는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지난 해 옥스포드 대학 전체 지원자의 수는 전년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옥스포드와 함께 영국 최고의 명문으로 손꼽히는 캠브리지 대학의 경우, 지난 해 입학자 가운데 공립학교 출신의 비율은 59%로 옥스포드보다 높았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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