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로 하여금 더욱 건강한 습관을 갖도록 권장하는 방안으로, 더욱 많은 지역의 국가 보건국(NHS)이 현금 인센티브 차원에서 이에 성과를 보인 이들에게 상품권을 지급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정부의 공공 보건 정책 자문을 담당하고 있는 Health England의 대표인 Julian Le Grand 교수는 이 같은 경제적인 인센티브의 제공이 흡연, 음주, 비만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적인 대응책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Grand 교수는 건강한 습관을 갖는데 성공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상품권은 식품을 구입하거나 운동시설 회원권으로 교환되는 것이어야 한다고 전했다. 실제 본 방안은 일부 지역에서 이미 시범 시행 중에 있으며, Dundee 지역은 흡연자들이 일주일 이상 금연할 경우 식료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12.50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본 상품권은 담배나 주류 구입에는 사용할 수 없다. Birmingham 지역의 경우, 대상자가 건강한 습관을 실행할 때마다 점수가 누적되어 이를 운동시설 회원권이나 쇼핑 상품권으로 교환해주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두 지역 모두 본 방안을 시행한 초기 단계에 불과하지만, Grand 교수는 본 방안이 보다 많은 지역에서 시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Grand 교수는 이 같은 경제적 인센티브가 확실한 효력을 거두고 있으며, 실제 현금 지급은 불가능하지만 상품권 활용은 충분히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밝혔다. 이에 보건부 대변인은 본 방안을 활용하는 것은 각 지역 국가 보건국의 선택이지만, 아직 본 방안의 효과에 대한 확실한 검증이나 합의가 도출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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