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노동당 의원이 고든 브라운 총리와 노동당이 대중들에게 날카롭고 기계적인(shrill and mechanistic) 이미지를 주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그 동안 고든 브라운 총리가 대중 친화력이 부족하다는 항간의 지적은 꾸준이 있어 왔지만, 당 내에서 상당한 비중이 있는 노동당 의원이 이를 공개적으로 지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노동당 대의원 후보로 당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진 노동당의 Jon Cruddas 의원은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Economist)와의 인터뷰에서, 데이빗 카메론 보수당수가 고든 브라운 총리에 비해 대중들의 공감대를 더욱 성공적으로 사로잡고 있다고 밝혔다. Cruddas 의원은 카메론의 대화법은 대중들로 하여금 신뢰감을 주는 스타일이라고 평하면서, 카메론은 자신의 발언에 진심을 담아서 듣는 이로 하여금 카메론이 실제 믿고 행하려는 것을 말하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준다고 밝혔다. 그리고, 카메론은 늘 관계, 공감, 친화력과 같은 개념들을 드러내 대중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다가선다고 평했다. 그러나, 이에 반해 브라운 총리와 노동당의 대화법은 대중들에게 날카롭고 기계적인 이미지를 줌으로써 대중들의 호감을 얻기 어려운 스타일이라고 평했다. Cruddas 의원은 특히 최근 카메론이 고소득자들에게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해야 하며, 그 이유는 경제 회복을 위해서 가난한 자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한 것과 관련, 카메론이 실제로 가난한 이들을 배려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 것은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카메론의 이 같은 대중적 이미지가 노동당에게는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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