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표적인 수퍼마켓 체인 세인즈버리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증가에 힘입어 매출 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메트로가 보도했다. 세인즈버리는 지난 1월부터 시행한 할인 행사 'Switch and Save'를 통해 저렴한 가격대 제품의 판매를 증가시켜 연 대비 매출 60% 신장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세인즈버리는 3월 21일까지 11주간 차량 연료를 제외한 항목에서 6.2%의 순이익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로 인해 대부분의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매출 실적이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세인즈버리의 Justin King 대표는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것에 대해 매우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고객들이 원하는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에 주력한 것이 이 같은 결과를 초래한 성공 요인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에는 테스코나 모리슨 같은 동종 업체들 외에도, 상대적으로 더욱 저렴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Aldi나 Lidl 같은 업체들과의 경쟁 역시 가열되면서, 수퍼마켓 업체들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바, 이 같은 성과는 매우 획기적인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세인즈버리는 가격 경쟁에서 선점한 것은 물론, 이와 함께 좋은 환경에서 사육된 닭의 달걀이나 자연 방목 돼지고기 등을 확대해, 도덕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확보한 것도 이 같은 매출 신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세인즈버리는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의류를 비롯한 비 식품류 제품군을 강화함은 물론 온라인 쇼핑 영역에서도 20%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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