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 실태 확인 및 쓰레기 내용 분석을 위해 카운슬이 운영하는 쓰레기 검식반(wheelie bin police)이 정작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쓰레기 검식반은 각 주택 인근에 비치된 쓰레기통의 쓰레기를 대상으로 검식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들은 쓰레기 수거가 이루어지기 전에 검식을 수행해야 하는 관계로 새벽 5시 반 가량의 이른 시간에 본 작업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해당 주민들은 이른 새벽부터 이로 인한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는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본 방안을 시행하고 있는 Lancashire 카운슬은 지역 주민들이 어떠한 쓰레기를 버리고 있는지, 그리고 이에 대해 어떠한 개선책을 마련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 이 같은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지역 주민들은 이로 인한 불편과 함께, 이를 또 다른 사생활 감시 체계의 일종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이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사전 동의를 구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쓰레기 검식반은 작업 시 쉽게 식별되는 유니폼을 입고 카운슬의 로고가 있는 밴 차량을 이용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항의나 문의에 대비하기 위해 그들의 작업을 설명하는 문서를 지참하고 있다. Lancashire 카운슬은 한 해에 두 차례, 30가정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이 같은 검식을 시행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금지된 품목을 쓰레기로 버리는지 등 정보 수집을 위해 이를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Lancashire 카운슬이 쓰레기 검식을 위해 지출하는 예산은 연간 £60,00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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