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의 대다수가 현재 영국 내 학교의 학급 당 학생 수가 지나치게 많으며, 이에 따라 학급 당 학생 수를 제한하는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BBC가 보도했다. 교사 강사 연합(Association of Teachers and Lecturers)의 연간 컨퍼런스에 참석한 약 160,000명의 영국 내 교직자들은 이 같은 학급 당 학생 수를 제한하는 법적 규제에 대한 찬반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찬성을 지지했다. 특히, 교직자들은 디자인이나 공학 등, 특별한 도구를 직접 다뤄야 하는 과목에 대한 학생 수의 제한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영국은 8에 미만 아동으로 구성된 학급에 대해서만 학급 당 학생 수를 30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초등학교의 8세부터 11세로 구성된 한 학급의 평균 학생 수는 대략 27.2명이다. 그러나, 1,119명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경우 학급 당 26~30명의 학생들을 수용하고 있지만, 응답자의 15.5%는 학급 당 30명이 넘는 학생을 수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Bedfordshire의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Fiona McCusker는 이렇게 많은 학생들을 수용한 학급에서는 학생 지도 시, 집중력이나 학생들의 수업 이해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학급 당 학생 수를 줄이면 학급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훨씬 더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이 같은 학급 당 학생 수 제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영국은 현재 타 국가들보다 가장 많은 교사의 노동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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