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날씨는 예년에 비해 덥고, 반면 예년보다 비가 적게 내려서 건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기상청이 발표했다. 기상청의 수석 기상학자 Ewen McCallum는 이번 여름에는 극도의 더위가 전혀 목격되지 않았던 지난 해 여름과는 달리, 30도 이상의 고온을 기록하는 날이 여러 차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07년과 2008년 여름마다 많은 비가 내렸던 것과는 달리, 이번 여름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을 것이며, 그러나 지방에 따라 몇 차례의 소나기 정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기상청은 올 여름은 바베큐에 가장 적합한 여름 날씨를 만끽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더운 여름 날씨 예보는 지난 겨울의 혹독한 추위와는 상반되는 것으로, 지난 겨울은 과거 13년 중 가장 추웠던 겨울로 기록된 바 있다. 특히, 2월에는 18년래 최고의 폭설이 내려 런던의 모든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또한, 이번 부활절 연휴 역시 과거 40년래 가장 기온이 낮았던 것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처럼 덥고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여름 날씨가 전망되면서, 올 여름 본머스, 브라이튼과 같은 영국 내 주요 해양 휴양지들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휴가객을 맞이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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