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거주 중인 아시아계 어린이들 중 특히 방글라데시, 인도, 파키스탄 출신 어린이들이 타 인종 그룹에 비해 NHS의 치과 검진을 적게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BBC가 보도했다. 지난 해 잉글랜드 내 16세 이하 어린이들의 75%가 치과 정기 검진을 받았으며, 그 중에서 아시아계 어린이들의 검진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보건부는 특히 빈곤 지역에서 거주하는 방글라데시 어린이들이 가장 저조한 검진률을 보였으며, 그러나 이들은 당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중 치과 검진을 받은 방글라데시 어린이는 남자 어린이 45%, 여자 어린이 26%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보건부는 문화적 차이와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영국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의료 서비스를 적절하게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계 어린이들은 심각한 치통이 발생하지 않는 한 치과를 이용하지 않으며, 6개월 마다 받도록 권장되고 있는 정기 검진을 기피하고 있다. 런던 Hounslow 지역에서 NHS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Ahsan Mirza 박사는 남아시아계 출신 어린이들은 치과 진료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정부와 의료 기구가 그들의 지역 사회에 찾아가 이를 적극 전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 역시 아시아계 부모들이 자녀들의 치과 진료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보건부는 많은 아시아계 부모들이 NHS의 치과 진료가 18세 미만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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