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자료에 따른 영국인들의 음주 관련 보고서가 공개되었다고 BBC가 보도했다. NHS Information Centre의 보고서에 따르면, 음주로 인한 사망자는 2001년부터 2006년 사이에 무려 19%나 증가해 총6,541 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들 대부분은 간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음주 관련으로 잉글랜드 내 NHS가 지출하는 비용은 연간 무려 30억 파운들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잉글랜드 내 남자 성인 3명 중 1명은 알콜 21유닛을 섭취하고 있으며, 여성 5명 중 1명은 14유닛을 섭취하고 있었다. 이 수준은 의료 전문가들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수준으로, 알콜 1유닛은 맥주 1파인트나 와인 125ml에 해당한다. 다행히 알콜 의존 증세를 보이는 성인 남성은 2000년부터 2007년까지 11.5%에서 9%로 감소했으나, 여성의 경우는 4%에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어린이 17%는 일주일에 1회 음주를 통해 취하는 것이 괜찮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그러나 최근 음주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수는 25%에서 20%로 감소했다. 이 수치는 2003년도에 비해 상당히 감소한 수치로, University of the West of England의 중독 분야 Martin Plant 교수는 일부 분야에 있어서는 영국인들의 음주 문제가 개선되는 경우도 있지만, 여전히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평했다. Plant 교수는 최근 영국인들의 음주 규모가 소폭 감소한 것에 대해 경기 침체에 따른 현상일 뿐, 경기가 회복되면 다시 예전의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는 음주 문제 해결을 위해 주류세를 인상, 주류의 가격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 바 있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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