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들의 대다수가 인터넷을 전기나 수도 이용과 같은 필수적인 항목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정부 자문기관인 소비자 통신 패널(Communications Consumer Panel)이 16개 단체 및 영국 전역의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국인들의 73%는 인터넷 이용을 필수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소비자 통신 패널의 Anna Bradley는 이번 조사 결과의 중요한 메시지는 이제 영국인들이 인터넷을 가스, 수도, 전기를 이용하는 것과 동일하게, 절대적으로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전하면서, 앞으로 이 같은 현상이 더욱 확대되어 결국 모든 영국인들이 인터넷을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이들은 쇼핑, 은행, 기타 공공서비스 등을 이용함에 있어서 불이익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최근 영국인들은 단순히 정보 습득 및 통신 수단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오락용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한편, 모든 이들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이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의견과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이들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을 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그러나, 인터넷이 접속되지 않는 일명 ‘notspots’ 지역들에 대해서는, 정부가 개입하여 이들 지역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지난 BBC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영국에서 약 300만 가구가 이 같은 ‘notspots’ 지역으로 인터넷을 이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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