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청소년, 이슬람 개종 장면 논란

by 유로저널 posted Jul 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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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에서 11세에 불과한 영국 백인 청소년이 과격 이슬람 성직자에 의해 이슬람으로 개종되는 장면이 영상으로 촬영되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Sean이라는 이름의 11세 청소년은 버밍엄 시티 센터에서 열린 이슬람 성직자 Anjem Choudary가 주도하는 집회에서 이슬람 문구를 따라하고 알라에 충성을 다짐하는 장면이 촬영되었다. 해당 청소년의 이슬람 개종을 적극 보조한 이슬람 성직자 Anjem Choudary는 이미 영국에서 추방된 이슬람 과격파 설교자 Omar Bakri Mohammed의 후임자로 전해졌다. Choudary는 올해 초 Luton 공항으로 귀국한 이라크 파병 영국군의 행진에서 시위를 벌인 시위대의 배후 조종 인물로, 그는 시위대로 하여금 영국군을 살인자라고 비판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일부에서는 아직 미성년자에 불과한 청소년에게 이 같은 개종 의식을 치르게 한 것이 타당하지 않다는 논란과 함께, Choudary가 이슬람 과격주의자라는 논란도 일었다. 이에 대해 Choudary는 해당 청소년은 이미 이슬람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그의 개종의식은 이슬람 교도가 되기를 희망한 본인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Choudary는 이 같은 개종 의식 당시 해당 청소년이 몇 명의 친구들과 함께 있었을 뿐, 부모를 동반하지는 않았다고 시인했다. 그는 이어서 어떤 이들은 육체적인 나이보다 내적으로 더 성숙한 경우가 있는 만큼,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것이 해당 청소년에게 행해진 개종 의식에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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