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수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즉석 샐러드 제품이 맥도날드의 빅맥 햄버거보다 높은 지방과 열량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 단체 Which?는 흔히 다이어트 용으로 판매되는 이들 샐러드 제품들이 의외로 높은 지방과 열량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특히 여름철에 이 같은 샐려드 제품을 즐겨 찾는 소비자들에게는 충격적인 결과가 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Which?의 조사에 따르면, 맥도날드의 빅맥 햄버거와 중간 사이즈 감자튀김은 820칼로리와 40g의 지방을 함유하고 있는 반면, 모리슨에서 판매되는 새우 샐러드 Smedleys Atlantic는 이보다 높은 855칼로리와 66.3g의 지방을 함유하고 있었다. 66.3g의 지방 함유율은 성인 일일 권장 지방 섭취량의 70%에 달한다. 빅맥 햄버거 자체만 해도 490칼로리와 24g의 지방을 함유하고 있으나, 아스다에서 판매되는 치킨 샐러드는 이보다 높은 683칼로리와 41.3g의 지방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샐러드들이 이토록 높은 칼로리와 지방을 함유하고 있는 원인은 샐러드에 첨가된 마요네스나 기타 소스들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 같은 마요네스나 소스들의 칼로리, 지방 함유량이 제품 성분 표기에 제대로 명시되지 않고 있따는 점이다. 가령, 마요네스의 경우 계란 노른자, 기름, 와인 식초가 함유되어 있다고 명시되어 소비자들은 이를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이다. 또한, 테스코 참치 샐러드의 경우, 성분 표시에 275칼로리와 20.5g의 지방이 함유되거 있다고 명시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그 두 배의 칼로리와 지방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Which?의 Martyn Hocking 편집장은 이 같은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통일된 성분 표시법이 도입되어 철저하게 시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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