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에 이미 의학적으로 비만 상태인 어린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우려를 낳고 있다. 보건부의 자료를 인용한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잉글랜드 내 5세 어린이 열 명 중 한 명이, 그리고 중등학교 입학 연령대 어린이 다섯 명 중 한 명이 비만으로 분류되고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현대의 부모들이 자녀가 단지 통통한 것인지 아니면 비만인지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어린이 비만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Durham의 Stockton-on-Tees 지역의 경우, 미취학 아동 여섯 명 중 한 명이 비만으로 분류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West Sussex의 Adur 지역은 미취학 아동 25명 불과 한 명이 비만으로 분류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만 포럼(National Obesity Forum)의 Tam Fry는 이 같은 아동기의 비만은 성인으로 성장한 뒤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경고하고 있다. Fry는 상당수의 여성들이 과체중 상태에서 임신을 하고, 이는 곧 신생아의 비만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Stockton-on-Tees에 이어서 미취학 아동의 비만율이 높은 지역은 Merseyside, London, North Yorkshire 등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저소득층 출신 어린이들의 비만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들의 경우 부모들이 자녀의 영양 관리에 소홀하거나 제대로 된 요리법을 모르고, 이들은 불량 식품과 고열량 식품에 이른 나이부터 노출 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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