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판매되는 식품 가격 인상률이 영국인들의 임금 인상률을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그러나 대형 수퍼마켓들은 오히려 식품 가격 인하를 위해 적절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주장을 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식품비 인상률은 임금 인상률의 거의 세 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식품비 인상률은 5.6%, 임금 인상률은 1.8%로 집계된 바 있으며, 임금이 삭감되거나 동결된 근로자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영국 소매업 컨소시움(British Retail Consortium)은 오히려 소매업자들이 소비자들의 부담을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 소매업 컨소시움은 지난 5월 식품비 인상률이 6.4%에서 6월 5.6%로 감소했으며, 식품 외 항목들을 포함하면 인상률은 1.3%에서 0.7%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소매업 컨소시움의 Stephen Robertson 대표는 현재 식품 가격은 지난 14개월 래 최저 수준이며, 이는 식품 판매 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식품의 가격을 낮추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Robertson 대표는 소매업체들이 자신들의 수익을 양보하면서까지 소비자들을 위해 가격 할인과 판촉행사를 벌여 온 만큼, 경기 침체 중 소비자들을 위한 충분한 배려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테스코, 아스다 등 대형 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일반 상표 제품보다 자체 생산 제품 구입을 적극 권장했을 뿐이며, 이를 통해 오히려 더 높은 수익을 올렸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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