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학교 입학 경쟁 치열

경기침체에 따라 자녀의 사립학교 입학을 포기하고 공립학교에 입학시키려는 학부모들이 증가하면서 공립학교 입학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내 지역 관청 20%는 경기침체로 인해 공립학교 입학 경쟁이 극심해졌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 정부 연합(Local Government Association)은 이 같은 현상이 사립학교 비용에 부담을 느낀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공립학교에 입학시키려 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주택 시장의 침체로 주거지 이전이 감소한데 따른 영향도 이 같은 현상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자료에 따르면, 잉글랜드 내 사립학교 입학자의 규모는 오히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 사립학교 대신 공립학교를 선택하는 이들 때문이라는 의견은 설득력이 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보다는 주택 시장의 침체로 자녀가 취학 연령이 되면 많은 이들이 주거지를 이전하던 과거와는 달리, 기존 주거 지역에서 머물면서 자녀를 인근 공립학교에 보내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보다 설득력이 강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도심 중심지에 거주하는 이들일수록 두드러지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와 함께, 지방 정부 연합은 카운슬의 15.5%가 관할 지역 내에서 학교 무료 급식에 대한 요청 증가를 보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방 정부 연합은 공립학교 지원자의 규모를 예상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복잡한 사안이며, 지역마다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런던의 경우는 신생아 출산의 증가 및 사립학교 지원자의 감소로 인해 특히 4~6세 학생들의 입학 경쟁이 매우 치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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