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25%, 인구 3분의 1은 줄여야

by 유로저널 posted Jul 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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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 영국인 네 명 중 한 명은 영국의 인구가 현재보다 3분의 1은 감소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단체 Optimum Population Trust가 YouGov를 통해 영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영국인들의 대다수는 향후 20년 내에 영국 인구가 7천만에 달하게 될 것이라는 최근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0%는 인구 증가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영국으로의 이민을 제한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영국으로 유입되는 이민자들이 영국인들의 삶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75%는 과도한 인구로 인해 교통 체증이 발생하고, 주택, 환경 문제가 발생하며,학교, 병원 등 공공부분에 문제를 일으킨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53%는 과도한 인구 규모는 곧 삶의 질의 저하를 의미한다고 응답했다.

인구 규모를 감소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이민자의 규모가 큰 지역일수록 높았다. 거주 인구 세 명 중 한 명이 이민자에 속하는 런던의 경우, 응답자의 54%가 인구를 감소시켜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잉글랜드 동부는 49%, 남부는 48%가 인구를 감소시켜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이민자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스코틀랜드의 경우, 불과 22%만이 인구 감소를 찬성했다. 전체 응답자의 24%는 영국 전체 인구의 적정 규모를 4천에서 5천만 명이라고 밝혔으며, 51%는 6천만 이하라고 응답했다.

자료에 따르면, 영국 시민권 소유자의 규모는 지난 10년 간 200만 명 증가한 반면, 정확한 수치 파악은 어렵지만 이민자의 증가가 더해질 경우 영국 전체 인구는 무려 6천 백만 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조사에서 향후 20년 내에 영국 전체 인구가 7천만 명을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전해진 가운데, 이빈부 Phil Woolas 장관은 정부가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민 연구 싱크탱크 MigrationWatch의 Andrew Green은 노동당이든 보수당이든 현재 그들의 정책으로는 오는 2029년까지 영국 인구가 7천만 명까지 증가하는 사태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Green은 정부나 야당이나 이민 문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는 결국 영국의 대중들을 기만하는 것이며, 실제로는 이민자의 증가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4%는 인구 증가에 따른 환경 문제를 감안해서 두 명 이상 자녀를 출산해서는 안 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8%는 한 명의 자녀만 출산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7%는 심지어 자녀를 갖지 않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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