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 신종플루 사망자가 금증함에 따라, 항공사들이 신종플루 증상으로 의심되는 이들의 탑승을 금지하고, 이들에게 의사로부터 비행기테 탑승해도 된다는 확인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도록 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일간 타임즈에 따르면, British Airways와 Virgin Atlantic 항공사 두 곳은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비행 탑승객을 통해 전염될 것을 우려해 이들에 대한 탑승 규제 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두 항공사의 이 같은 결정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 여행객이 가장 급증하는 주간을 앞두고 전해졌으며, 항공편 이용객들에게 큰 불편과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의료계 대표들은 본 방안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일(an absolute nonsense)’이라고 비판하면서, 의사들은 개개인이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지를 일일히 판별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영국 의료 연합(British Medical Association)의 플루 전문 Peter Holden은 의사들로 하여금 이 같은 확인서를 발급하지 말라고 지시하고 있으며, 이는 철저한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Holden은 이 같은 확인서는 발급 순간에만 유효할 뿐,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병원에서 확인서를 발급받고 공항까지 가는 도중에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는 만큼, 이 같은 방안은 의료업계에 불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낭비시키는 셈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방안을 발표한 두 곳 항공사는 두통, 목 통증, 콧물 등의 증상을 보이는 항공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선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들의 항공편 탑승을 예방함으로써 타 승객들의 전염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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