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및 철도교통 시스템이 현대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운행 시간은 오히려 과거보다 더 많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민당의 Norman Baker 교통 대변인의 조사 결과를 인용한 일간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일부 구간의 비 출퇴근 시간(off-peak) 운행 시간은 1999년도보다 오히려 15분이나 더 많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Baker 대변인이 제시한 비 출퇴근 시간 기차 운행 시간 조사 자료에 따르면, Peterborough에서 런던 King's Cross를 운행하는 구간은 10년 전보다 25분이나 더 소요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Cambridge에서 King's Cross를 운행하는 구간도 10년 전보다 7분이나 더 소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Reading에서 런던 Paddington을 운행하는 구간은 10년 전보다 5분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구 구간의 경우 구간 내 정차하는 역이 증가하여 이 같은 운행 시간 증가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그러나, 상당수의 경우는 과거와 동일한 수의 역에 정차함에도 불구하고, 운행 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령 웨일즈의 Swansea에서 런던 Paddington을 운행하는 구간은 10년 전과 동일하게 9곳의 역에 정차하고 있음에도 운행 시간은 16분이나 증가했다. Baker 대변인은 철도 운영 업체들이 출발, 도착 시간 엄수율이 90%에 달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 결국 출발, 도착 엄수를 위해 운행 시간을 늘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철도 운영 업체 연합(Association of Train Operating Companies)은 일부 구간의 경우 10년 전보다 운행 시간이 증가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그러나 이는 과거에 비해 기차 승객이 증가한 것에 따른 결과라고 해명했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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