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교회, 신종플루 우려로 성찬식 변화

by 한인신문 posted Jul 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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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성공회(Church of England) 교회가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로 교회에서 행해지는 성찬식 및 악수 행위에 대해 자제하는 입장을 취하고 나섰다.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일부 성공회 교회들은 성찬식 시 같은 잔으로 포도주를 돌려 마시는 것이나, 성도들 간 악수로 인사하는 것이 교회에서 신종플루 감염의 경로가 될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일부 교회들은 성찬식 시 포도주를 담은 커다란 잔을 성도들에게 돌려서 마시게 하는 대신, 각자 부여받는 빵조각을 포도주에 담가 먹게 하는 대안을 시행하고 있다. 이 같은 방식은 과거 16세기 페스트가 유행하면서 전염을 막기 위해 교회에서 시행되었던 바 있다. 성공회 교회들 외에도 카톨릭 교회들 역시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로 이미 성찬식에서 빵만을 제공하고, 와인은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톨릭계는 그러나 이 같은 방침이 각 교회의 자율적인 재량에 따른 것일 뿐, 전체적인 방침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이 외에도 일부 교회에서는 모든 성도들끼리 악수를 나누는 것을 지양하도록 하고, 대신 가볍게 안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한, 성도들이 같은 성수를 묻히는 행위에 대해서도 자제를 당부하는 교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Plymouth 지역 주교인 Christopher Budd 목사는 최근 서신을 통해 신종플루와 관련 교회들이 유의하고 필요한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내용을 전달한 바 있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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