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내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이 학력 수준이 서구 선진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내 학교에서 초중등교사가 되기위한 학력 기준은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서구 주요 선진국 7개 국가들 중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잉글랜드 초중등학교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전공에 상관없이 대학 학위가 있어야 하며, 이와 함께 GCSE에서 초등학교 교사의 경우 영어, 수학, 과학에서 C이상 점수를 받아야 하며, 중등학교 교사는 영어와 수학에서만 C이상 점수를 받으면 된다. 이 같은 기준으로는 가령 GCSE 수학에서 C를 받은 교사가 초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싱크탱크 Politeia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타 국가들은 적어도 가르치는 과목과 동일한 과목에서 A레벨 이상 수준으로 일정 기준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잉글랜드의 교사들은 가르치는 과목과 동일한 과목으로 대학에서 전공을 한 경우도 타 국가들에 비해 적은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수학, 과학, 언어 과목의 경우, 해당 전공 학위를 가진 교사들이 부족해 관련 없는 전공 학위를 가진 교사들이 해당 과목을 가르치는 경우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었다. 조사에 따르면, 공립 중등학교 수학 교사들 중 A레벨이나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한 이들은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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