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을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 만델슨 산업부 장관이 등록금 인상을 원한다면 그만큼 빈곤층 출신 학생들을 더 많이 입학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나섰다.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만델슨 장관은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을 원한다면 그 만큼 빈곤층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혜택 역시 증가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영국 내 주요 대학들의 총장들은 연간 등록금 £3,145 상한제를 폐지하고,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정부에 전해왔던 바 있다. 만델슨 장관은 런던 Birkbeck 대학에서 가진 연설에서 학생들로부터 더 높은 등록금을 받아 학교의 질을 높이려는 대학은 마찬가지로 그 같은 등록금을 납부할 수 없는 이들에게도 동일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배려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만델슨 장관은 이와 함께, 학생 선발 시 상대적으로 낮은 A레벨 점수 보유자라도, 빈곤층 출신의 가능성 있는 학생들에게 우선 입학권을 부여함으로써 사회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만델슨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그가 산업부 장관으로써 대학들에 대한 관리 책임을 맡은 뒤 첫 공식 발언으로, 그의 발언은 최근 사회 유동성 전문가 Alan Milburn 전 하원의원이 보고서를 통해 영국 내 고급직업은 부유층 출신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직업 및 학업에서 사회 유동성이 확보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뒤 전해졌다. 한편, 보수당은 현재 중요한 사안은 등록금 인상 승인 여부인 만큼, 만델슨 장관의 발언은 초점을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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