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취학 전 이미 여학생들은 언어 및 수리 능력에서 남학생보다 우수한 능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의 DCSF(Department for Children, Schools and Families)는 취학 전 시기(Early Years Foundation Stage) 어린이들의 성별 능력에 대한 조사를 시행했다. 이를 위해 지난 해 잉글랜드 내 5세 어린이의 42%에 해당하는 230,000명의 5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언어, 수리 등 전 영역에 대한 평가 조사가 시행되었다. 그 결과, 남학생의 경우 25%는 자신의 이름이나 ‘mum’, ‘dad’, ‘cat’ 같은 간단한 단어들을 쓸 줄 모르는 것으로 드러난 반면, 여학생들은 15%가 이 같은 단어들을 쓸 줄 모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에도 여학생들의 75%가 간단한 쇼핑 품목이나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를 쓸 수 있었던 반면, 남학생들은 54%만이 같은 수준의 능력을 보였다. 또한, 여학생의 80%가 연필을 똑바로 쥘 줄 알았던 반면, 남학생은 60%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이번 보고서는 취학 전 5세 어린이들로부터도 이미 여학생들이 남학생들에 비해 우수한 능력과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인 영역은 글쓰기였으나, 그 외에도 여학생들은 미술이나 상상력, 이야기 구연 능력 등에서도 남학생보다 우수했다. 반면, 남학생들이 여학생들보다 우수한 영역은 건설 능력, 단순 기술 능력 등에 그쳤다. 이에 대해 교육 고용 연구소(Centre for Education and Employment Research)의 Alan Smithers 교수는 여학생들은 어린 나이에 선천적으로 남학생들보다 우수한 역량을 보이는 만큼, 교육부는 이를 고려한 적절한 교육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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