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국내 휴가, 일부 해외 휴가보다 비싸다

by 유로저널 posted Aug 0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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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와 파운드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상당수의 영국인들이 올 여름 휴가를 국내에서 보낼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일부 해외 행선지를 택할 경우에는 오히려 영국 내 휴가보다도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인들은 통상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인근 유럽국가로 여름 휴가를 다녀왔으나, 올해의 경우 경기침체와 유로화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 하락으로 비용 절감 차원에서 여름 휴가를 국내에서 보내려는 영국인들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그러나, 여행 종합 서비스 업체 Teletext Holidays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의 높은 물가로 인해 일부 해외 행선지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는 것이 영국 내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는 것보다 더 저렴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비용 절감 차원에서 국내 휴가를 고려하는 영국인들은 이를 다시 한 번 재고해봐야 할 것으로 권장되고 있다.

Teletext Holidays가 교통, 숙박을 제외하고 보통 여행객이 하루 평균 소비하는 주요 10개 품목들을 종합하여 지출 비용을 합산한 결과, 영국에서는 하루 평균 £71.33를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는 외식 비용, 와인 한 병, 음료수, 생수, 선크림 등 여행객이 거의 필수로 지출하게 되는 품목들이 포함되어 있다.

영국에서 하루 평균 지출해야 하는 £71.33는 유럽 전체에서 가장 높은 가격으로, 특히 비교적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는 터키의 경우 £61.25, 스페인의 경우 £64.82가 같은 품목에 지출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Teletext Holidays는 저렴한 여행상품을 이용할 경우, 터키, 그리스, 이집트, 포르투갈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는 것이 영국 내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는 것보다 더 저렴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Teletext Holidays는 영국에서 저렴한 휴가를 원한다면 일주일 단위로 계약하는 Self-catering 숙소를 렌트하여 직접 요리를 해먹으면서 휴가를 보내는 방법이 있으나, 이 역시 영국의 높은 식료품 물가로 인해 상대적으로 큰 비용 절감 효과는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사설 비용 자문 점누가인 Alison Steed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국내 휴가가 당연히 더 저렴할 것이라고 판단하지만, 영국처럼 국내 물가가 비싼 경우에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 사실이 발견된 것이라고 전했다. Teletext Holidays의 Victoria Sanders 대표는 올해의 경우 많은 여행 업체들이 여름 후반기까지 아직 예약되지 않은 저렴한 해외 여행 상품을 남겨놓고 있는 만큼, 철저한 사전 조사를 거친다면 국내 여행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아직 끝나지 않은 여름철 휴가를 해외에서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여행상품 예약업체 Lastminute.com의 조사에 따르면, 올 여름 영국인들의 27%는 국내에서 휴가를 보낼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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