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 모기지 업체인 Nationwide가 올해 연말 주택 가격이 연초 주택 가격보다 높은 수준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Nationwide의 이 같은 전망은 주택 가격이 최저치를 기록했던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주택 가격이 1.3% 인상되어 평균 주택 가격은 £158,871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월에 연 대비 17.6%의 하락폭을 기록한 것에 비해 7월에는 그 폭이 6.2%로 감소한 수치로 기록되고 있다. Nationwide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주택 공급 부족과 구매자들의 구매의욕 회복으로 인한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Nationwide의 수석 경제학자인 Martin Gahbauer는 이 같은 주택 가격 인상에 대해 영국의 경기침체를 고려한다면 놀라운 현상이라고 표현했다. Gahbauer는 이제는 올해 연말 주택 가격이 연초보다 높은 수준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Gahbauer는 주택 가격 인상이 큰 폭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그 이유로 모기지 업체들의 대출 조건 강화 및 실업 증가 등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 지난 주 부동산 등기소(Land Registry)는 지난 4월과 5월에 주택 가격이 0.2%의 하락을 기록한 뒤, 그러나 6월에는 잉글랜드와 웨일즈 내 주택 평균 가격이 0.1% 상승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 같은 월간 주택 가격 인상은 지난 2008년 1월 이래로 최초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간 주택 가격이 가장 많이 인상된 지역은 런던으로, 전달 대비 2% 상승하여 현재 런던의 평균 주택 가격은 £301,859를 기록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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