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초중등학교에서 교사 및 타 학생을 대상으로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해 발생한 정학 처분이 무려 83,000건에 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의 공식자료를 인용한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초등학교의 경우 이 같은 이유로 발생한 유기정학은 18,000건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체 정학의 40% 사유를 차지했으며, 중등학교에서는 2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초중등학교를 합쳐서 교사와 타 학생들에게 언어 폭력을 행사해 발생한 유기 정학은 94,740건에 달했다. 지속적인 불량 행동으로 인해 발생한 정학은 85,830건에 달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이 같은 정학은 전년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초등학교의 경우 5.3%, 중등학교의 경우는 10.8% 감소했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타 학생에 대한 폭력이 11,210건에서 10,690건으로 감소한 반면, 교사에 대한 폭력은 6,710건에서 7,090건으로 증가한 점이 주목을 끌고 있다. 초중등학교를 다 합쳐서 교사 및 타 학생에 대한 폭력으로 발생한 정학은 총 83,110건에 달했다. 한편, 공립학교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퇴학 처분은 초등학교 960건, 중등학교 7,000건으로 집계되어 전년도 대비 6.4%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Dawn Primarolo 어린이부 장관은 이번 자료를 통해 초중등학생들의 행동이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교사에게 보다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고 엄격한 규율 확립에 나선 정부의 방안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교사에 대한 폭력이 증가한 점과, 이들이 정학 처분 후 어떤 개선을 보였는지에 대해서는 정부가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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