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경기가 악화되면서 영국을 떠나는 이민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공공정책 연구소(Public Policy Research)의 자료를 인용한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다르면, 향후 5년 간에 걸쳐 약 백만 명에 가까운 이민자들이 영국을 더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공정책 연구소는 영국의 경기가 악화되어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해마다 약 20만 명에 달하는 이민자들이 영국을 떠나는, 이른바 ‘역이민(remigration)’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공공정책 연구소는 여전히 영국을 찾는 이들의 규모가 영국을 더나는 이들의 규모를 능가할 것이지만, 그럼에도 영국을 떠나는 이민자들의 증가로 영국 인구의 증가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공정책 연구소는 이민자들이 쉽게 오고가는 상황에서 고급 기술 이민자들을 영국에 머무르도록 하기 위해서는 세금 완화와 같은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중 5년 동안 영국을 떠나는 외국인들의 규모는 연 평균 12만 5천 명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공공정책 연구소는 영국의 경기침체와 일자리 감소로 인해 이 규모는 증가할 것이며, 오는 2013년까지 약 백만 명에 가까운 95만 명의 이민자들이 영국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공정책 연구소의 Tim Finch 이민 담당자는 현재 상당수의 외국인들이 학업 및 취업 목적으로 영국을 방문했다가 단기간에 다시 돌아가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영국 경제를 위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인력을 영국에 남겨두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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