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의 추가적인 확산에 대한 예방대책으로 영국 내 전체 초중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본 방안이 시행될 경우 영국 내 초중등학교 33,700곳에 재학중인 5~16세 학생 850만 명이 그 대상이 되며, 이는 과거 1964년 천연두 예방접종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대량 예방접종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본 방안이 시행될지에 대한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보건부는 이 같은 예방접종 프로그램시행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전하고 있다. 그러나, 어린이, 학교, 가족부(Department for Children, Schools and Families)는 본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학교를 통해 학생들에게 예방접종을 제공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본 방안이 시행될 경우에는 학부모들의 동의를 얻어야 할 것이나, 백신이 안전한 것으로 판명되는 한, 대부분의 경우 예방접종에 동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본 방안이 시행될 경우, 일선 학교를 방문하여 예방접종을 실시할 인력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현재, 잉글랜드 내 25,000곳의 초중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양호사는 불과 1,447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일선 학교를 방문할 추가 의료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한편, 권위있는 의료 전문가 Liam Donaldson은 최근 신종플루의 확산과 관련, 학생들이 개학하는 가을이 되면 추가적인 감염 확산이 예상되며, 그러나 이에 대한 대응책이 아직 미흡하다는 경고를 전한 바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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