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이른바 니트족(Neets: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과 관련, 이들 니트족들이 상대적으로 이른 시기에 사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 니트족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학업, 직업, 교육훈련 등 어떤 활동에도 참여하지 않는 이들도, 이들은 그렇지 않은 또래들에 비해 건강하지 않으며, 심지어 조기에 사망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어린이, 학교, 가족부에서 잉글랜드 내 학교들을 담당하고 있는 Jon Coles는 잉글랜드 북부지역의 니트족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를 실시했다. Coles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 10년 전 니트족으로 분류되었던 이들 가운데 15%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Coles는 이 같은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영국 내 다른 지역에서도 발생할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Coles는 그 동안 니트족이 당사자의 건강이나 사망과는 별 상관이 없다는 항간의 주장과 관련, 결국 이들을 서로 상관이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 셈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난 2008년 잉글랜드 내 16~18세 청소년 중 니트족의 비율은 10.3%로 전년도 9.7%에서 증가한 바 있다. 보수당이 올해 1월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16~24세 청소년 가운데 니트족의 규모는 지난 2003년도에서 2007년도 사이에 94,000명에서 무려 850,00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가 일부 지역에 국한된 만큼, 이를 영국 전체의 상황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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