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각 지역 카운슬들이 경기침체의 여파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대비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감사 위원회(Audit Commission)의 조사 결과를 인용한 BBC의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내 카운슬들은 사업 부도, 개인 파산, 실업 등의 여파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대비책이 미흡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감사 위원회는 이 같은 경기침체의 후폭풍으로 인해 가정 폭력, 알콜 중독, 마약 복용, 청년 실업 등 다양한 사회문제들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미 일부 카운슬들은 해당 지역에서 각종 수당 및 복지지원 신청자 증가, 채무 상담 요청, 요양 및 정신질환 서비스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녀의 사립학교 입학을 포기한 학부모들의 공립학교 입학 경쟁, 버려진 차량과 유기견 등의 증가 역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카운슬이 해결해야할 문제들은 증가하는 반면, 카운슬 역시 예산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미 상당수의 카운슬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신규 채용을 중지하고, 심지어 감원에 나서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 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경기침체와 관련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운슬들은 West Midlands, Yorkshire, Humber 지역 카운슬들이며, 반면 가장 영향을 적게 받은 지역은 잉글랜드 남서부와 동부 지역에 속한 카운슬들인 것으로 전하고 있다. 감사 위원회는 이 같은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카운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책을 사전에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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