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성인, 운동부족 심각

영국 성인들의 운동부족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성인의 75%는 운동 부족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위험성을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물리요법 협회(Chartered Society of Physiotherapy)가 영국 성인 2,0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3%는 충분한 운동을 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응답자의 20%는 한 달에 한 회 가량 운동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운동 부족은 암, 심장병 등 치명적인 질병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어린이의 경우 매일 한 시간 가량, 성인의 경우 주 5일 1회 30분 가량의 운동이 권장되고 있다. 지난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암, 심장병, 당뇨 등에 걸릴 확률이 50%나 감소되는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불과 13%만이 본인들이 해야 하는 적정 운동량에 대해 알고 있었다. 응답자들은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근로 활동으로 너무 바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으며(35%), 25%는 자신들의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하거나 지치기 때문이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응답자의 53%는 생활 속에서 운동할 시간이 주어진다면 보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39%는 무료로 운동을 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겠다고 응답했다. 물리요법 협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실생활에서 운동은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물리요법 협회는 NHS와 지역 관청들이 협조하여 사람들에게 보다 폭넓고 용이한 운동 기회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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