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병원들이 환자 및 방문객들에게 부과하는 병원 주차장 이용료 수익으로 주차장 운영비의 최고 다섯 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 보호단체 매거진 Which?는 정보 공개법에 의거해 잉글랜드 내 대형 병원 25곳에 해당 자료를 요청했으며, 그 결과 네 곳의 경우 주차료 수익으로 연간 무려 백만 파운드 이상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병원들의 주차료 수익 세부사항을 보면, Southampton 대학 병원은 지난 해 주차료 수익으로 139만 파운드를 기록, 주차장 운영비 대비 37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Sheffield Teaching Hospital는 110만 파운드의 주차료 수익과 함께 106%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East Kent Hospital은 102만 파운드의 주차료 수익과 17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Norfolk 대학 병원과 Norwich 대학 병원은 107만 파운드의 주차료 수익을 기록했으나, 수익률에서는 무려 534%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기존에 무려 250만 파운드의 주차료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공개되어 비난을 받은 바 있는 Cambridgeshire의 Addenbrooke’s 병원은 이번 조사 대상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Which?의 보건정책 자문의원 Claire Lilley는 병원들이 주차료를 인하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나, Norfolk 대학 병원과 Norwich 대학 병원의 대변인은 지난 5년 간 주차료를 인상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자민당의 Norman Lamb 보건 대편인은 해당 병원들이 환자들로부터 수익을 올리려 한다고 지적하면서, 만성적인 질병으로 병원을 자주 찾는 환자들에게는 주차료 할인과 같은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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